영화 한공주 리뷰 “사람들이 나를 괴물이라 불러”

“사람들이 나를 괴물이라 불러”. 오늘은 다소 어두운 이야기로 인사드립니다. 영화 한공주 리뷰입니다. 이수진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화 한공주 리뷰
한공주


한공주 리뷰, 고통과 사회적 낙인 및 절망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부분은 주인공 천우희가 친구 은희에게 자신을 상황을 고백하면서 내 뱉은 대사였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괴물이라 불러”. 이 대사는 한공주가 겪은 고통과 낙인, 그녀가 느꼈을 절망감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피해자인 한공주가 오히려 손가락질 받고, 스스로 정체성과 존엄성을 잃어버린 채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끔찍한 사건을 겪고 나서 새로운 학교로 전학 온 한공주. 그녀는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려 하지만 늘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며 스스로를 더 외롭고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한공주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가온 은희. 하지만 공주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학교와 사회는 그녀를 둘러싼 사건에 대한 시선으로 여러 갈등을 겪게 됩니다.



한공주는 사회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심리를 깊이 있게 그려 냈습니다. 사회는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에 대해서는 무관심 하다는 것을 풀어내며 사회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메시지를 던지는데요. 한공주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은 현실적이고 담담한 연출 기법을 통해 보는 이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 한공주
영화 한공주

공주가 겪었던 사건은 집단 성폭행으로, 그 사건으로 인해 공주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공주는 사건 이후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 전학을 가며 어떻게든 살아내려 하지만 과거의 상처와 사회적 낙인으로 스스로의 존엄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는데요. 영화는 피해자가 겪는 고통과 사회의 무관심, 2차 피해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메시지를 계속 던져 주는데요.



영화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공주와 같은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피해자가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

영화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의 냉혹한 시선과 무관심, 그로 인한 2차 피해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자체로 충분히 고통받고 아파했을텐데, 2차 피해로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만큼 상처를 받게 됩니다. 한공주는 사건 이후 심리적 상처를 회복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한공주와 같은 이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회적 지원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공주
영화 한공주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한공주 리뷰를 하면서 화가 났던 부분은 학교와 사회의 역할이었습니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켜줘야할 학교와 사회가 오히려 그녀를 배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교육 기관과 사회의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한공주 포스터

공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침묵을 겪는데요. 영화는 피해자가 왜 침묵하는지, 그리고 목소리를 내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보여줍니다. 사실 자신의 상처를 꺼내 이야기 하는건 왠만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본인의 작은 상처, 약점을 감추고자 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인데요. 용기를 내 우리에게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 했다면 그들을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공주 주요 인물

한공주(천우희)

끔찍한 사건을 겪은 후 다른 학교로 전학을 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내면의 상처로 인해 외로움을 가진 채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천우희(한공주)
한공주역 천우희

은희(정인선)

한공주의 친구로 한공주가 마음을 열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면에 상처를 지니고 있는 한공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그녀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정인선(은희)
은희역 정인선

영철(김소영)

한공주의 아버지로 딸에게 무관심한 듯 보이지만 사건 이후 공주와의 관계에서 갈등과 애정을 보여줍니다.

동윤(이영진)

공주의 새로운 담임교사로 그녀의 어려움을 알고 돕고자 하지만 사회적 시선과 압박 속에 여러 갈등을 겪게 됩니다.

재호(김현수)

새로운 학교에서 만난 남학생으로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며 가까워지려 하지만, 공주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복잡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은 영화 한공주 리뷰를 남겼습니다. 영화를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왜 피해자가 더 고통받고, 더 숨어서 살아야 할까? 정말 후유증이 큰 영화였습니다. 영화 한공주는 넷플릭스, 네이버 시리즈, 티빙, 왓차, 웨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으니 영화 한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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